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연중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따뜻한 나라”라고만 생각하고 방문 시기를 고르면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나 여행 성수기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모리셔스 여행을 계획할 때 꼭 알아야 할 시즌별 특징, 날씨 정보, 항공편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모리셔스의 여행 적기
모리셔스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입니다. 일반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가 건기이며 여행의 최적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평균 기온이 약 20도에서 27도 사이로 비교적 선선하면서도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특히 7~9월은 건기 중에서도 습도가 낮고 비가 거의 없어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에 가장 적합합니다.
반면 1월부터 4월까지는 우기이며 사이클론(열대성 폭풍우)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여행은 가능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나 해양 액티비티 제한 등으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건기 시즌을 추천합니다.
또한, 모리셔스는 유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피크 시즌으로 리조트 가격이 급등하고 항공권도 매진이 빨리 됩니다. 이 시기를 피해 5~6월 또는 9~10월 중순을 선택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리셔스 날씨
모리셔스의 날씨는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온난하며 큰 기온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계절에 따라 강수량과 습도의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평균 기온은 연중 20~30도 사이이며, 해안가는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1~4월: 우기로 분류되며,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평균 최고기온은 30도 이상이며 습도도 높습니다. 스콜 형태의 비가 자주 내리고,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바다활동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5~8월: 건기의 초반으로, 날씨가 가장 선선합니다. 평균기온은 20~25도이며 습도도 낮아 야외활동에 매우 적합합니다. 스노클링, 하이킹, 돌핀 투어 등 활동적인 일정에 이상적인 시즌입니다.
9~12월: 다시 기온이 오르며 해양 스포츠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해수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로, 평균 수온은 26도 전후입니다. 다만 12월 중순부터는 유럽 휴가철이 겹치며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이므로 미리 예약이 필요합니다.
특히 모리셔스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지 않아 일교차에 대한 걱정도 적으며, 자외선 지수가 높아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현지 기상 앱이나 위성기반 날씨 예보를 참고해 일정 전날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에서 모리셔스까지 가는 방법
한국에서 모리셔스로 가는 직항편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요 경유지는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 이스탄불(터키항공), 싱가포르(싱가포르 항공), 파리(에어프랑스) 등이 있으며, 대체로 1회 또는 2회 환승을 거쳐야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노선은 인천공항 → 두바이(또는 싱가포르) → 모리셔스 루트이며, 전체 소요 시간은 대략 18~24시간 정도입니다. 경유 시간과 대기 시간을 고려하면 체력 안배가 중요하므로 중간 경유지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항공권 가격은 시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성수기(12~2월)는 왕복 180만~220만 원, 비수기(5~6월, 9~10월)는 120만~160만 원 수준입니다. 항공권은 출발 최소 2~3달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며, 다양한 검색 엔진(스카이스캐너, 카약 등)을 통해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하면 특가를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항공권 구매 시 스톱오버 조건을 활용해 경유지 여행도 함께 계획하면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줄이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단, 입국 요건(비자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모리셔스 입국 시에는 대한민국 국민은 60일 무비자 체류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