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은 누구에게나 자유와 모험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그중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죠. 일본은 가까운 위치와 문화적 매력 덕분에 많은 대학생들이 첫 해외여행지로 선택하는 국가입니다. 특히 나고야는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학생들이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즐겁고 실속 있는 나고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교통비 절약법, 가성비 숙소, 그리고 맛집 정보를 담아봤습니다.
경비 절약 팁 (항공권, 교통, 할인)
여행은 하고 싶은데 항상 문제는 돈이죠. 대학생에게는 여행 경비가 가장 큰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계획하고 정보를 찾아본다면, 생각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일본 나고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권입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는 수요일과 목요일, 비성수기 시즌에 더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합니다. 스카이스캐너나 카약 같은 비교사이트를 이용해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면 왕복 12만 원대 항공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짐은 꼭 최소화해서 부치는 짐 없이 기내용으로만 준비하면 수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나고야 현지에서는 ‘메이테츠’ 열차나 ‘나고야 시영 지하철’이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이때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교통패스인데요, ‘도카이 투어리스트 패스’는 일정 기간 동안 중부 지역 전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서 나고야성과 오스 상점가, 도쿠가와 정원까지 모두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생이라면 꼭 챙겨야 할 것이 학생증입니다. 일본의 일부 박물관과 전시관은 국제학생증이나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영문 신분증을 보여주면 입장료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쿠가와 미술관이나 나고야시 과학관 등에서 적용되니 꼭 확인해보세요. 환전도 비용에 큰 영향을 줍니다. 공항에서 급하게 바꾸면 손해를 보기 쉽고, 국내에서 미리 온라인 환전을 해두면 수수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하루 평균 예산은 대략 6천 엔 전후로, 편의점 식사와 교통을 포함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가성비 숙소 찾기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에어비앤비)
여행에서 숙소는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학생 여행이라면, 예산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편리함도 챙겨야 하죠. 나고야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성비 숙소가 있습니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게스트하우스 와사비’.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나고야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도미토리룸 기준 1박에 약 2,500엔이면 충분합니다. 공용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색다른 경험도 가능합니다. 또한, ‘레드 플래닛 나고야’나 ‘APA 호텔’과 같은 비즈니스 호텔 체인도 대학생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1인실 또는 2인실 기준 4천~5천 엔 선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깔끔한 시설과 보안이 장점입니다. 조식도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아침 식사를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심가의 아파트 전체를 저렴하게 빌리는 것도 인기입니다. 사카에나 오스 상점가 근처의 숙소는 도보로 주요 명소를 모두 돌아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특히 친구 3~4명이 함께 움직인다면 1인당 숙박비가 더 저렴해지는 효과도 있죠. 단, 체크인 방식과 후기 평점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숙소 선택 시에는 부대시설도 고려해보세요. 취사 가능한 주방이 있는 숙소라면 간단한 요리를 통해 외식비를 아낄 수 있고, 세탁기나 건조기가 있다면 짐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여행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합리적인 예산관리가 가능한 곳이라면, 그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없겠죠.
현지 맛집 추천 (현지인 인기, 저렴한 한 끼, 디저트)
나고야는 생각보다 음식이 굉장히 맛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독특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는 음식들이 많아 다른 일본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줍니다. 그래서 "먹방 여행"을 즐기고 싶은 대학생들에게도 제격입니다. 가장 유명한 음식은 단연 미소가츠입니다. 일반적인 돈카츠에 진한 된장 소스를 더한 요리로, 나고야를 대표하는 맛입니다. ‘야바톤’이라는 체인점은 나고야역, 사카에 등 여러 곳에 지점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1,000엔 내외의 가격으로 푸짐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히츠마부시’도 추천합니다. 장어를 얇게 썰어 밥 위에 올린 후, 처음엔 그대로 먹고, 다음은 양념을 더해 먹고, 마지막엔 다시를 부어 죽처럼 먹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메뉴입니다. ‘아츠타호라이켄’은 이 요리의 본가라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니, 특별한 날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죠. 예산이 빠듯한 날엔 편의점도 훌륭한 식당이 됩니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특히 ‘패밀리마트’나 ‘세븐일레븐’의 덮밥, 주먹밥, 면류는 300~500엔 사이로 저렴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겠죠? 사카에 지역에는 ‘코메다 커피’라는 카페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시로노와르’는 따뜻한 브리오슈 위에 차가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로, 가격은 700엔대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기 좋아요. 분위기도 일본식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겨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디저트 코너도 필수 방문지입니다. 마츠자카야 백화점이나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전통 과자부터 최신 유행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모두 만점입니다.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나고야 여행은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항공권부터 숙소, 맛집까지 꼼꼼하게 준비하면 누구보다 실속 있는 여행이 가능하죠. 여행은 준비에서 시작되고, 계획 속에서 더욱 즐거워집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나고야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그리고 그 순간이, 평생 기억될 한 장면이 될 겁니다.